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더불어민주당 총선 압승…의사 출신 후보 8명 국회행 확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지역구에선 3명의 의사 출신 후보와 1명의 약사 출신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고, 비례대표로 나선 대부분 의사 출신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5분 전국 개표율 99.87% 기준 더불어민주당(161석)과 민주연합(14석)이 총 175석 으로 국민의힘(90석)과 국민의미래(18석)가 총 108석으로 최종 66석 차이로 앞섰다.이번 총선에서 3명의 의사 출신 후보와 1명의 약사 출신 후보가 지역구 당선이 확실시됐으며 비례대표로 내선 대부분 의사 출신 후보가 당선권에 들어왔다.의료인 출신도 대거 당선을 확정지었다.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서명옥 후보가 확정지었다. 안 후보는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 53.27%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46.72%)를 제쳤다. 국민의힘 서명옥 후보는 64.18%로 더불어민주당 김태형(35.81%) 후보를 크게 앞서 당선에 성공했다.더불어민주당에선 경기 오산시에서 출마한 차지호 후보가 59.01%로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40.98%)를 누르고 당선됐다. 서울 강남구을에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후보는 험지에서 41.42%로 선전했지만, 국민의힘 박수민 후보(58.57%)를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이번 결과로 19대 6명 20대 3명에 이어 역대 최대 의사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사 출신 후보 중에선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후보만 국회에 입성을 확정지었다. 그는 경기 부천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 61.13%의 표를 받아 국민의힘 김복덕(38.86%)에게 승리했다. 함께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한 약사 출신 정명희·김지수·이옥선 후보는 모두 낙선했다.비례대표 개표율도 8시 현재 99.69%로 마무리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1석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로 출마한 의사 출신 5명 후보의 국회행이 모두 확정됐다.이중 국민의미래에서 인요한·한지아 후보는 각각 8번, 11번을 받았다. 개혁신당에선 이주영 후보가 1번을 받았다.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2번을 받은 김윤 후보 역시 국회에 입성했다.
2024-04-11 05:30:00병·의원

국회 입성 노리는 의료인들…주요 화두로 의대 증원 부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의료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엔 30명이 넘는 보건의료인이 도전해, 얼마나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의사 출신 후보는 총 9명이다. 주요 정당에서 5명의 후보가, 원외 정당·무소속으로 4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선을 앞두고 있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5명의 의사 출신 후보가 주요 정당에서 출마해 경선을 벌이고 있다.ⓒ그래픽이미지=메디칼타임즈이 중 4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서 운동권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21∼23일 분당갑 유권자 50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광재 후보는 48.4%, 안철수 후보는 4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9%포인트로 오차범위(±4.4%) 안이다.두 후보 모두 재건축을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는데 의·정 갈등 해법을 두고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날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기폭제가 된 모습이다.안철수 후보는 본인의 SNS를 통해 의료대란으로 피해가 커질수록 국민이 원망하는 것은 정부·여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범사회적 의료 개혁 협의체를 통해 의대 증원을 재논의하고 현 상황을 초래한 정부 책임자들을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다.이광재 후보도 본인의 SNS를 통해 끝장토론과 대타협기구 등으로 갈등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반대에도 대통령은 2000명 증원을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대 교수, 전공의 전문가, 시민사회 등이 머리를 맞대고 증원 규모를 정해야 한다는 것.국민의힘 서울 강남구갑으로 출마한 서명옥 후보는 높은 보수 정당 지지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번의 강남구갑 총선은 모두 보수 정당이 승리로 마무리됐다.그는 한국공공조직은행장·강남구보건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코로나19 당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한 대구광역시 외부 의사 1호로 주목받았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선 민·의·정·당이 참여한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을로 출마한 강청희 후보는 험지임에도 국민의힘 박수민 후보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여론조사꽃'이 지난달 18~19일 강남구을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 박수민 후보(35.7%)와 강청희 후보(32.8%)의 격차는 2.9%포인트에 불과했다.특히 강청희 후보는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는 내는 후보 중 하나로, 방송·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000명 증원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해왔다. 또 그는 민생과 함께 의료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하고 있다.다만 보수 정당의 험지인 광주 동구남구을, 경기 광명시갑에서 국민의힘으로 출마한 박은식·김기남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선 두 후보 모두 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지역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의사 출신 후보도 있다. 경기 오산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후보는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보다 2.6% 앞서고 있다.실제 경기신문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지호 후보가 44.9%, 김효은 후보가 4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다만 그는 의사보단 미래학자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지는데 공중보건 및 보건 분야 위기관리, 국제 난민과 탈북자 구제·지원 등을 연구하는 보건·미래학자로서 활동했다. 주요 의료 관련 공약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연계한 AI 공공의료 R&D 클러스터 조성이다.의사 출신 중 4명의 후보가 원외정당·무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했다.ⓒ그래픽이미지=메디칼타임즈소나무당·자유민주당 등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이나 무소속으로 나선 의사 출신 후보들도 있다. 이 중에서도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었던 최대집 후보는 소나무당으로 전남 목포시에 출사표를 던져 의료계 이목을 끌었다.그는 목포 의료인프라 확충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목포 소재 민간·국공립 의료기관을 수도권 대형병원에 위탁 경영토록 하고, 나아가 상급종합병원을 유치해 목포를 서남권 최고의 의료천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의대가 아닌 의사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이라는 것.비례대표 후보로는 4명의 의사 출신 후보가 선출됐다. 이중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후보는 상위권인 8번에 배치돼 당선 안정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로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및 국제진료소 소장으로 있다.인요한 후보는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후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그는 전날 충북 청주시 서원구 거리 인사에서 이번 담화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000명 숫자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언급하긴 했지만, 동시에 의료계가 더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설명이다.함께 국민의미래 11번을 받은 한지아 후보는 역시 당선권으로 평가된다. 그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입장이다.더불어민주연합 12번을 받은 김윤 후보 역시 당선 안정권으로 평가받지만, 조국혁신당의 약진으로 변수가 생긴 상황이다.실제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이 28%로 더불어민주연합(25%)을 3%포인트 앞섰다. 국민의미래는 30% 지지율을 기록했다.김윤 후보는 2000명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대표적인 의료계 인사로 부각한 바 있다. 다만 현 정부 방식엔 부정적인데,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담화에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해결할 구체적 방안이 빠졌다고 비판했다.총선용 표몰이를 위해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결과, 의료 개혁 로드맵이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김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4자 협의체를 통해 2026년에도 2000명으로 정해진 의대 증원분을 재조정하자고 촉구한 바 있다.이번 총선에서 5명의 의사 출신 후보가 비례대표 당선권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래픽이미지=메디칼타임즈지지율 상승으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5번을 받은 김선민 후보도 당선권으로 거론된다. 그는 지난 2020년 첫 여성, 첫 내부 승진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 오른 인물이다. 또 세계보건기구 수석기술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 '의료와 질과 성과 워킹파티'에서 여성과 아시아계 최초로 의장을 맡기도 했다.의대 증원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정부 정책에선 늘어난 의사를 지역의료로 유입시킬 방안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개혁신당에서는 이주영 후보가 비례 1번으로 배치돼 국회 입성의 확실시되고 있다. 또 그는 가장 위급한 필수의료 분야로 지목되는 소아청소년과 교수 출신이기도 하다. 특히 이주영 후보는 대한의사협회가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후보다.이번 총선에서 4명의 약사 출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역구로 출마했다. ⓒ그래픽이미지=메디칼타임즈약사 출신 후보는 총 4명으로 모두 지역구 출마다. 이 중에선 더불어민주당 현 국회의원인 서영석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된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부천정에서 당선됐으며 이번엔 부천갑으로 나섰다. 특히 부천은 '부동의 진보 텃밭'이라고 불릴 정도로 진보 정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의대 증원 여파로 차기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 약 배송이 허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약계 입장에선 그의 국회 입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다만 서영석 후보는 그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의사들의 반발이 큰 특별사법경찰제도, 한의약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 간호법 등에 힘을 실은 바 있다.함께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한 정명희·김지수·이옥선 후보 모두 진보 정당의 험지인 부산·경남에서 경선을 벌인다.다만 정명희 후보는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와 1~2%포인트의 지지율 차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의 지역구인 북구을은 선거구 조정으로 인한 탄생한 신생 지역인데, 여기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만덕 1동이 포함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 밖에 지역구로 출마한 보건의료인은 치과의사 출신인 개혁신당 천강정 후보가 있다. 그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으로 있었는데 이번에 의정부시갑에 도전장을 냈다.또 진보당 김미화 후보가 광주 동구남구을에서 경선을 벌이고 있다. 그는 간호사 출신으로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진보당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으로 있다.비례대표로 선출된 간호사 중 당선권으로 평가받는 후보는 두 명이다. 이중 더불어민주연합 11번을 받은 전종덕 후보는 전라남도의회 의원과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녹색정의당 1번은 나순자 후보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녹색정의당 노동부 대표로 있다.이와 함께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국가혁명당·기독당·대중민주당에도 의사 출신 2명 약사 출신 1명 한의사 출신 2명 간호사 출신 3명이 포함됐다.
2024-04-03 05:30:00병·의원

의대증원 이슈로 탄력 받은 비대면…'약배송'까지 뚫리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 확대 갈등으로 인한 의료 대란으로 비대면 진료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가 환자·종별 제한을 해제하면서 차기 국회에서 의약품 배송이 허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29일 정치권에서 차기 국회에서 의약품 배송이 허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으로 초진 환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면서다.정부가 환자·종별 제한을 해제하면서 차기 국회에서 의약품 배송이 허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다만 의약품 배송은 기존대로 ▲섬·벽지 거주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 환자 ▲희귀질환자로 제한됐는데 이마저도 전면 허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국민의힘은 총선 공약을 발표하며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보완해 제도로 운영하겠다는 것. 여기엔 의약품 배송이 포함됐다.더불어민주당 역시 총선 공약에 비대면 진료를 담았다. 다만 비대면 진료 대상과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다.다만 이에 대한 약계 반발이 거세지면서,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통해 "약 배송 공약은 이를 전면 허용하자는 게 아니라 현행 체제에서 예외적 허용 수준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비대면 진료가 확대된다면 약 배송이 허용될 수밖에 없다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비대면 진료에서 종별·환자 제한을 풀면서 약 배송만 금지할 명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한 국회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는 차기 국회에서 판이 깔리면 바로 제도화될 것이라고 본다"며 "다만 정부 입장에선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더 편해 이에 응하려고 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약 배송은 이미 산업 규제 완화 차원에서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 이렇게 시장이 열리게 되면 처방량이 늘어나면서 약 배송을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며 "다 허용된 상황에서 왜 약 배송만 안 되냐는 수순으로 흘러가게 될 것인데 이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차기 국회에 이를 막을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약배송 추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은 약사는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례대표 후보에 오른 약사 출신은 없다.지역구에선 서영석·정명희·김지수·이옥선 등 4명의 약사 출신 후보가 공천받긴 했지만, 모두 경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영석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인 부산·경남에 출마한 상황이다.지난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된 바 있는데, 당시 약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계류됐다. 하지만 차기 국회에선 이 같은 그림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산업계에선 신생 비대면 진료 플랫폼 출시가 예고되는 등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전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는 4월 중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오픈하겠다고 밝혔다.올라케어는 이미 지난달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확대에 발맞춰 서비스를 개편한 바 있다. 또 닥터나우·나만의닥터·굿닥 등의 진료 요청 건수 데이터를 보면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이후 이용량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약 배송이 더해진다면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다만 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서비스를 중단했거나, 해외에서만 비대면 진료를 제공했던 플랫폼들은 이를 반신반의하는 상황이다. 당시 환자 본인확인 미비 등으로 이용량이 급감하면서 플랫폼 업체들은 비대면 진료를 축소·중단하고 건강기능식품 판매, 병·의원 예약 등으로 사업을 선회했다.이와 관련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계자는 "우리만 해도 약 배송이 허용된다고 해서 다시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진 않을 것 같다"며 "수혜를 보는 것은 계속해서 비대면 진료를 정상 운영해왔던 소수 업체뿐일 것"이라며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다들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다. 애초에 비대면 진료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웠는데 이리저리 휘둘리다 보니 출혈만 커진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에만 목매기보다 신사업에 집중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2024-04-01 05:30:00병·의원

3D 바이오 프린팅으로 환자 맞춤형 위암 치료법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근 연세대·POSTECH(포항공과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위암 정밀 맞춤 치료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공동 연구팀은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위암과 세포를 둘러싼 생체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임상 전 단계에서 환자의 항암제 반응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공동 연구팀은 연세대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 · 의생명과학부 김정민 박사, POSTECH 기계공학과 · IT융합공학과 · 생명과학과 · 융합대학원 장진아 교수,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시스템생명공학부 통합과정 김지수 씨로 구성했다.이들은 위암 환자 유래 암오가노이드(Patient derived organoids, PDO)1)를 활용하여 맞춤형 약물 치료를 위한 혈관화된 위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공동연구팀 연구 모형임상시험은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 전 단계에서 환자 반응을 예측하면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선별하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체외에서 위암의 병리학적 특징과 종양을 둘러싼 복잡한 환경 등을 모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연구팀은 위암 환자에서 유래한 오가노이드와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실제 위암 혈관 구조와 환경을 완벽하게 재현한 VOM(vascularized organoid model)2)을 제작했다. 이 모델은 콜라겐 등 위 특이적인 기질 단백질이 풍부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stomach-derived decellularized Extracellular Matrix, st-dECM)3)을 사용해 90% 이상의 높은 세포 생존률을 보였으며, 실제 위암과 높은 유사도를 보였다.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환자별 VOM을 제작해 약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동일한 약물을 처리하더라도 환자 모델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이는 실제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했다. 환자의 미세한 위암 혈관 구조와 생체 조건을 재현한 VOM으로 임상 전 단계에서 환자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또, VOM은 혈관 내피 성장 인자 수용체(VEGFR2)에 대한 임상 반응도 정확하게 재현했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적은 사람 상피세포 증식 인자 수용체(HER2)가 유일해 이 표적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효과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다양한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연세대 정재호 교수는 "고도화된 생체모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임상시험을 실험실 수준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암의 기전 연구뿐 아니라 항암 치료제에 대한 효과를 미리 판단해 암 정밀 의료 실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POSTECH 장진아 교수는 "환자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유망한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이 플랫폼은 약물이 혈관을 통해 작용하는 다른 유형의 암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말을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사업과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산업통산자원부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 한국연구재단 집단연구지원사업,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4-01-26 16:00:04병·의원

강북삼성, 로봇 갑상선 수술 1000례 달성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5일, 로봇갑상선수술 10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로봇 갑상선 수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 4월 25일 강북삼성병원 C관 B2층 대회의실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강북삼성병원의 로봇 갑상선 수술 1000례 달성은 2014년 다빈치 로봇을 도입한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결과다. 특히 이번 기록은 강북삼성병원 외과 윤지섭 교수 1인이 전담한 기록으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흔치 않은 성과다.유방갑상선암센터장인 박찬흔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은, 신현철 원장과 남석진 성균관대 의과대학 의무부총장의 축사,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김지수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이사장의 축사로 이어졌다.이어 ▲갑상선 수술에서의 경부외 접근 수술의 역사 ▲로봇 갑상선 절제술의 시장 트렌드 ▲로봇 갑상선 수술의 1000례 여정 및 임상적 결과보고 등 외과 주요 의료진들의 강좌가 진행됐다.  박찬흔 유방갑상선암센터장은 "수술 후 합병증 최소화는 물론 정상적인 목소리, 흉터로 인한 미용적 측면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진료 및 연구에 박차를 가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2023-04-26 11:20:10병·의원

분당서울대 김지수 교수 '이석증' 세계 최다 논문·인용 등극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가 최근 20년간 전세계 이석증 연구 분야에서 최대 논문 발표와 최다 인용 연구자로 확인됐다.김지수 교수.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임상신경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Frontiers in Neurolgy(IF. 4.086)에 최근 게재된 논문 '이석증 연구에서의 세계적 흐름'에서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된 1419건의 이석증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가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했고, 총 35편의 논문이 1200번 이상 인용된 연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석증은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세가 바뀔 때마다 발작적인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이석증을 경험한 환자 절반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평원에 따르면 2010년 24만여명의 이석증 환자가 발생했고 2021년에는 45만명이 넘는 환자가 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날 만큼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전세계 이석증 치료 연구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는 기관이 한국의 서울대학교이며, 그 중 김지수 교수의 연구가 독보적으로 많이 인용됐다.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10편 중 2014년 김지수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NEJM에 리뷰논문 저자로 발표한 이석증 관련 종설 논문(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 포함되어 주목받았다.김지수 교수는 "앞으로도 이석증 뿐 아니라 어지럼증, 눈 운동질환 분야 연구에 매진하겠다. 환자들이 용이하게 이석증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1 11:54:01학술

'미래의료' 준비하는 삼성서울 조직·인사 대대적 개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4월 1일자로 실시한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첨단지능형병원 구축과 정밀·융합연구 역량강화를 위한 시스템 정비. 이 2가지 키워드를 주축으로 새로운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9년 개원25주년을 맞아 '미래의료의 중심 SMC'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이후 미래병원으로 발전을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진료부문에서는 첨단지능형병원 구축을 목표로 데이터혁신추진단, 로봇수술센터, CAR T-세포치료센터, 중환자의학과 SMART팀, 방사선안전관리실 등을 신설했다. 진료혁신과 첨단융복합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것. 이어 연구부문에서는 연구 데이터 활용 및 정밀·융합의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의학연구원 조직을 개편했다. 이어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의학통계연구센터, 연구자원표준화센터, 디지털치료연구센터, 기술사업화실을 신설했다. 또한 데이터혁신추진단은 이풍렬 교수(소화기내과)가 맡았으며 로봇수술센터장은 전성수 교수(비뇨의학과)가, CAR T-세포치료센터장은 김원석 교수(혈액종양내과), 중환자의학과 SMART팀장은 정치량 교수(중환자의학과)가 각각 임명됐다. 방사선안전관리실장은 최준영 교수(핵의학과)가 맡는다. 이어 정밀·융합연구에서 신설된 부서인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은 고재욱 교수(임상약리학과)가 맡았으며 의학통계연구센터장은 김경아 교수가 지휘한다. 연구자원표준화센터장은 조주희 교수가,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전홍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기술사업화실 유규하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이번 보직 교수의 임기는 2023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다음은 보직교수 인사 명단. ▲진료부원장 박윤수 ▲내과장 이준혁 ▲소화기내과장 장동경 ▲내시경실장 이준행 ▲순환기내과장 최승혁 ▲호흡기내과장 김호중 ▲내분비대사내과장 김재현 ▲신장내과장 허우성 ▲혈액종양내과장 김원석 ▲감염내과장 정두련 ▲알레르기내과장 이병재 ▲류마티스내과장 이재준 ▲외과장 이우용 ▲위장관외과장 이준호 ▲대장항문외과장 윤성현 ▲간담췌외과장 한인웅 ▲혈관외과장 박양진 ▲소아외과장 서정민 ▲유방외과장 이정언 ▲내분비외과장 김정한 ▲이식외과장 박재범 ▲흉부외과장 김욱성 ▲심장외과장 성기익 ▲폐식도외과장 김홍관 ▲정형외과장 문영완 ▲신경외과장 이정일 ▲성형외과장 문구현 ▲산부인과장 이정원 ▲안과장 함돈일 ▲이비인후과장 정한신 ▲비뇨의학과장 전성수 ▲소아청소년과장 안강모 ▲신경과장 서대원 ▲정신건강의학과장 홍진표 ▲피부과장 이동윤 ▲재활의학과장 권정이 ▲마취통증의학과장 심우석 ▲영상의학과장 한부경 ▲방사선종양학과장 박희철 ▲핵의학과장 최준영 ▲진단검사의학과장 이수연 ▲병리과장 장기택 ▲가정의학과장 송윤미 ▲응급의학과장 조익준 ▲치과장 계승범 ▲임상약리학과장 고재욱 ▲중환자의학과장 박치민 ▲중환자의학과 SMART팀장 정치량 ▲국제진료센터장 이재준 ▲건강의학센터장 최윤호 ▲건강의학센터 영상의학팀장 장지연 ▲건강의학센터 소화기내과팀장 최성철 ▲건강의학센터 건강의학팀장 지재환 ▲건강의학센터 연구기획팀장 조수진 ▲응급진료센터장 조익준 ▲응급진료센터 내과 담당 실차장 박주경 ▲응급진료센터 혈액종양내과 담당 실차장 정현애 ▲응급진료센터 소아청소년과 담당 실차장 손명희 ▲응급진료센터 응급의학과 담당 실차장 신태건 ▲뇌신경센터장 김병준 ▲장기이식센터장 허우성 ▲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허우성 ▲갑상선센터장 김지수 ▲척추센터장 김은상 ▲소아청소년센터장 서정민 ▲당뇨병센터장 김재현 ▲소화기센터장 이규택 ▲골관절센터장 왕준호 ▲스포츠의학실장 왕준호 ▲중증치료센터장 박치민 ▲모아집중치료센터장 장윤실 ▲진료운영실장 오세열 ▲진료운영실차장 임도훈 ▲로봇수술센터장 전성수 ▲로봇수술센터 부센터장 박윤아 ▲입원부장 차훈석 ▲입원부차장 임승재 ▲외래부장 이종균 ▲외래부차장 유건희 ▲수술실장 심우석 ▲수술실차장 김지애 ▲SMC파트너즈센터장 서지영 ▲SMC파트너즈센터 부센터장 이정언 ▲감염병대응센터장 정두련 ▲감염관리실장 정두련 ▲영양지원팀장 박치민 ▲CPR운영실장 최승혁 ▲CPR운영실차장 심민섭 ▲임상유전체검사센터장 김경미 ▲환경보건센터장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병원장 남석진 ▲위암센터장 이준호 ▲ 대장암센터장 윤성현 ▲간암센터장 최문석 ▲유방암센터장 김석원 ▲폐식도암센터장 최용수 ▲비뇨암센터장 정병창 ▲뇌종양센터장 설호준 ▲두경부암센터장 정한신 ▲췌담도암센터장 이규택 ▲혈액암센터장 김기현 ▲희귀암센터장 서성욱 ▲부인암센터장 이정원 ▲암치유센터장 황지혜 ▲통원치료센터장 김원석 ▲ 암데이터관리팀장 표홍렬 ▲양성자치료센터장 박희철 ▲운영지원실장 박희철 ▲운영지원실차장 유종한 ▲CAR T-세포치료센터장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 권현철 ▲운영지원실장 양지혁 ▲운영지원실차장 송영빈 ▲심장센터장 전태국 ▲뇌졸중센터장 김경문 ▲혈관센터장 성기익 ▲이미징센터장 박성지 ▲예방재활센터장 성지동 △삼성서울병원 ▲기획총괄 박승우 ▲기획실장 박승우 ▲전략기획팀장 홍진표 ▲투자기획팀장 박철우 ▲인사기획팀장 김희철 ▲대외협력실장 이상철 ▲국제협력팀장 이재준 ▲사회공헌팀장 윤희 ▲커뮤니케이션실장 구홍회 ▲커뮤니케이션실차장 김석진 ▲커뮤니케이션실차장 양광모 ▲미래병원추진단장 고광철 ▲미래병원추진단 부단장 박철우 ▲미래병원추진단 실차장 최승혁 ▲미래병원추진단 실차장 박재범 ▲QI실장 손영익 ▲QPS팀장 송진영 ▲위기대응•PI팀장 김덕경 ▲환자행복팀장 이지훈 ▲교육인재개발실장 이주흥 ▲교육인재개발실 교육 담당 실차장 송윤미 ▲교육인재개발실 국제협력 담당 실차장 김형진 ▲교육인재개발실 임상시뮬레이션 담당 실차장 심민섭 ▲교육인재개발실 최소침습수술 담당 실차장 이준호 ▲데이터혁신추진단장 이풍렬 ▲디지털혁신센터장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 부센터장 신수용 ▲데이터서비스팀장 한덕현 ▲방사선안전관리실장 최준영 ▲병원발전사무국 실장 김형진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연구부원장 이규성 ▲미래의학연구원장 이규성 ▲연구전략실장 김석진 ▲연구전략실 외과계 실차장 정용기 ▲연구전략실 내과계 실차장 강원석 ▲기술사업화실장 유규하 ▲피험자보호감독실장 온영근 ▲정밀의학혁신연구소장 박준오 ▲혁신치료연구센터장 이지연 ▲맞춤진단연구센터장 김경미 ▲약물반응연구센터장 조용범 ▲기초연구지원센터장 이세훈 ▲유전체연구소장 박웅양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장 최동일 ▲의공학연구센터장 손영민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 전홍진 ▲치매융합연구센터장 서상원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장 장윤실 ▲GMP줄기세포생산팀장 장종욱 ▲실험동물연구센터장 정병창 ▲임상의학연구소장 허우성 ▲임상시험센터장 박연희 ▲인력양성센터장 김재현 ▲바이오뱅크장 장기택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 고재욱 ▲AI연구센터장 정명진 ▲의학통계연구센터장 김경아 ▲임상역학연구센터장 조주희 ▲연구자원표준화센터장 신수용
2021-04-01 09:55:53병·의원

재발률 높은 이석증…부족한 비타민D 보충하면 예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족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채워줄 경우 이석증 재발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 연구팀이 5년간 1천여 명의 이석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로,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법을 제시했다. 비타민D 섭취에 따른 이석증 재발빈도 비교 머리를 특정 위치로 움직일 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양성돌발두위현훈)은 어지럼증 관련 질환 중 가장 재발이 흔하며, 메슥거림과 구토, 눈떨림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높은 재발률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이나 예방방법이 밝혀지지 않아, 재발될 때마다 '이석정복술'이라는 물리치료를 실시한 후 경과를 관찰 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을 경우 이석증 유병률이 특히 높다고 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연구팀은 이석증에 관한 기초 실험결과와 여러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비타민D 치료의 이석증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의 어지럼증 전문의들이 참여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50명의 이석증 환자를 비타민D 실험군(518명)과, 대조군(53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간 재발빈도를 비교했다.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ml 이하로 낮은 348명은, 1년 동안 비타민D 400IU와 칼슘 500mg를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반면 대조군은 일반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서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0.83에 그쳐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하는 예방법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스페인의 국가별 이석증 의료비용 효과 분석에서도 경제성 있는 방안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이석증 치료에 임상연구에 기반한 근거를 제공해 진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이석증 재발 감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의료비 및 사회경제적 손실이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지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치료법을 제시해, 향후 신경이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석증 외 다른 어지럼증 치료 기술에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진료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어지럼증 분야의 학문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이석증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학저널(Neur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0-10-07 11:51:32학술

분당서울대 주요 보직인사…진료부원장에 송정한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신임 병원장이 4일자로 주요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진료부원장에는 송정한 교수(진단검사의학과·전임 인재개발실장)가 연구부원장에는 오창완 교수(신경외과·전 뇌신경센터장) 중책을 맡았다. 이어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지수 교수(신경과·전 경영혁신실장), 인재개발실장에는 현준영 교수(안과·기획조정실 기획담당), 경영혁신실장에는 김홍빈 교수(감염내과·입원진료부장)가 맡아 병원을 이끌 예정이다. 임기는 6월 4일부터 2년간이다.
2019-06-04 16:32:55병·의원

"제약-병원 협력사업, 의사 만나기 어렵고 협조 안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건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의사들의 바쁜 업무와 비협조적 태도로 기업체와 병원간 연결이 쉽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기업체가 원하는 의사를 만나기도 어려운데다 병원과 의사가 공동 연구에 협조적이지 않아 함께 일을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는 최근 460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종합해 '병원 중심의 보건산업 혁신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기업들이 꼽은 병원, 의사와 협력이 어려운 원인은 1순위가 의사들의 시간 부족이었다. 무려 32%가 의사들이 시간이 없어 함께 일을 추진하기 힘들다고 답한 것. 이어서는 병원에 의사, 기업체 지원 프로그램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18%를 차지했고 협동 연구시 인센티브 부재, 병원 내부 조직간 의사결정과정이 미비가 각각 14%로 뒤를 이었다. 김 교수는 "기업들은 병원과 협력할 경우 속도감 있게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고 자문, 근거 마련 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병원내 복잡한 의사 결정과정으로 진행이 느리고 의사들이 시간도 부족해 실제로 연구나 창업을 같이 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병원, 의사와 협력 연구 등을 진행할때 가장 어려운 점을 묻자 역시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과 느린 업무 진행 문제를 꼽았다. 무려 29%가 의사 결정과정으로 인해 협력 사업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답한 것. 또한 26%는 병원과 의사들이 공동 연구에 협조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외 답변들도 맥락을 같이 했다. 뒤를 이어서는 25%가 원하는 의사와 접촉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답했고 14%는 연구 외에는 기업 제품 사용에 무관심 한 문제를 털어놨다. 김 교수는 "기업체 상당수가 원하는 의사와 연결하려면 여러 통로를 거쳐 부탁해야 한다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다"며 "또한 병원에서 여러 부서와 협업이 필요한 경우 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검토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지수 교수는 연구비 제도 개선을 포함해 보건사업 발전을 위한 혁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중심병원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재 연구비 제도 아래서는 병원에 고용돼 일하는 의료진이 진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미국의 예처럼 병원에 소속돼 있더라도 연구를 진행하면 연구비로 본인의 연봉을 가져가고 병원에 기여하는 부분만 병원이 지불해 연구자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렇게 제도가 변경되면 그동안 인건비 문제로 고용이 어려웠던 의과학자와 비정규직 연구원에 대한 해결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협업모형이나 일본의 모델이 아닌 국내 정서에 맞는 협업 모형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또한 연구자가 창업을 하더라도 병원이 수익을 얻을 수 없어 창업지원을 하기 힘든 만큼 사업 수익이 후속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지주회사 설립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02-12 12:00:44병·의원

멀츠 코리아, ‘멀츠 세린디피티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멀츠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를 담은 ‘멀츠 세렌디피티 심포지엄’을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약 300명의 의료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성상을 지원하는 멀츠 세렌디피티 캠페인 일환으로 최신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진과 소비자가 원하는 요구에 부합하는 ‘멀츠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을 위해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권위자인 파비(Dr. Sabrina Guillen Fabi) 의학박사가 특별히 방한해 국내 의료전문가들과 최신 안티에이징 정보를 나눴다. 파비 박사는 울쎄라 시술 선구자로 불리며 안면과 바디에서 주사제 및 레이저 치료를 결합한 수많은 응용시술 분야를 개척해 오고 있다. 파비 박사는 심포지엄 첫 연자로 ‘보이는 리프팅, 울쎄라’를 주제로 울쎄라의 초음파 영상 화면이 갖는 의미와 활용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에스테틱 전문가 파비 박사가 ‘보이는 힘, 울쎄라’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특히 환자의 사전 진단부터 실제 시술에서 보여 지는 동·서양의 서로 다른 관점과 함께 울쎄라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시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진행된 섹션에서는 국내 임상의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2일 심포지엄 첫날 연자로 나선 예미원 피부과 윤춘식 원장은 ‘필러 시술의 마지막 스텝’을 주제로 직접 경험한 10년간의 임상사례와 결과를 통해 멀츠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의 유지 기간, 효과와 면역학적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3일 연자로는 닥터유스 클리닉 김지수 원장이 나섰다. 김 원장은 ‘프리미엄 필러 선택의 필수 조건’을 주제로 필러 시술의 효과 면역학적 안정성에 대해 설명하며 벨로테로를 활용한 시술 노하우를 소개했다. 유수연 멀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한국시장 및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세심하게 부합할 수 있는 멀츠 포트폴리오를 통해 개별 시술만이 아니라 환자들이 원하는 시술에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앞선 전략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8-11-05 13:30:47의료기기·AI

분당서울대, 어지럼증 특징과 발생기전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어지럼증 원인을 규명해 주목된다. 김지수 교수(좌)와 최정윤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10일 "어지럼증센터 최정윤 교수와 김지수 교수(신경과)가 뇌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성 체위 어지럼증과 안진(눈떨림)의 양상을 이석증 환자와 비교 분석해 특징을 규명하고, 발생 기전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뇌질환에 의해서도 체위성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학계에 알려졌으나, 이석증에 의한 체위성 어지럼증과의 감별법과 발생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최정윤 교수팀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외 신경과학자들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석증과 대비되는 뇌 질환에 의해 유발된 체위성 어지럼증 및 안진의 특징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말초평형기관과 뇌의 기능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고 뇌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및 안진을 시뮬레이션하여 발생 기전을 제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체위성 어지럼증 및 안진은 주로 소뇌의 가운데 결절부위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이 부위는 지구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인 중력의 방향을 예측하는 역할을 하는데, 뇌졸중,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에 의해 이러한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신경과 김지수 교수는 "뇌질환과 이석증에 의한 체위성 어지럼증 및 안진은 매우 유사하여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뇌질환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면서 "연구결과를 통해 뇌 병변에 의한 체위성 어지럼증 및 안진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임상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수 교수는 "발생기전은 뇌 질환의 후유증으로 지속되는 중추성 어지럼증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중추성 어지럼증 극복을 위한 향후 연구의 단초를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최정윤 교수(공동 제1저자)와 김지수 교수(책임저자), 독일 뮌헨대학교 Stefan Glasauer교수(공동 제1저자), 고려대 구로병원 김지현 교수와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 David Zee 교수(이상 공동저자)로 구성된 국내외 신경과학 연구자들의 협동연구로 이뤄졌으며, 신경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뇌'(Brain) 3월호에 정식 게재됐다.
2018-04-10 09:25:41병·의원

분당서울대, 소화기내과 등 15분 진료 시범사업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도 15분 진료로 통하는 심층진료 시범사업에 동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는 20일 "지난달 26일부터 중증, 희귀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심층진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층진료는 류마티스내과 이윤종 교수와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신경과 배희준 교수와 김지수 교수, 최정윤 교수, 신장내과 채동완 교수,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호흡기내과 이연주 교수, 흉부외과 임청 교수 등 8개 진료과 의료진이 참여한다. 심층진료 중인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진료 모습.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시범사업에 부합하는 환자는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김용범 외래진료부장(산부인과 교수)은 "2016년 3월부터 퇴원 후 중환자 케어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미 15분 진료를 자체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 만족하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상훈 병원장은 "기존 진료 패턴으로 경증 환자도 큰 병원으로 쏠림에 따라 보다 자세한 진료가 필요했던 중증 환자나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상담이 짧아질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있었다"면서 "국가중앙병원으로 진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3-20 09:21:20병·의원

'항암치료 선구자' 서울의대 김노경 교수 별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항암치료 선구자인 서울의대 김노경 명예교수(향년 77세)가 4일 오전 11시 별세했다. 그는 평생을 항암치료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수술과 방사선치료 외에는 암 치료법이 없던 1970년대에 약물로도 암을 완치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국내 1호 항암신약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고, 이후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임상시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그는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기획단 단장과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맡아 암 정복을 위한 국가계획에 참여해, 한국인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고인은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4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1972년부터 서울대병원 내과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 임상의학연구소장,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면서 한국의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지난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으며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내과학연구지원재단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등을 맡아 사회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이같은 공적으로 1988년 국민훈장모란장, 2005년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경희 여사와 아들 김지수, 며느리 김자영, 딸 김지연, 사위 김범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T. 02-2072-2011)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9시, 장지는 곤지암 소망동산이다.
2017-07-04 15:53:15병·의원

"외과 전공의가 SCI논문 20편 쓴 비결요? 호기심이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잠잘 시간 조차 부족한 대학병원 외과 전공의가 SCI 논문을 발표해 화제다. 그것도 한편도 아닌 무려 스무편에 달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서울병원 외과 4년차 김서기 전공의. 그는 입국하자 마자 논문을 쓰기 시작해 4년간 무려 SCI 논문만 20편을 써냈다. 잘 씻지도 못하며 잠과 씨름하는 이른바 3D과로 통하는 외과. 그 안에서 김 전공의는 어떻게 20편에 달하는 논문을 쓸 수 있었을까. 김서기 전공의는 삼성서울병원의 시스템과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데이터 정리와 통계, 논문작성, 교정, 제출, 출간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요. 그 덕을 많이 봤죠." 또한 그는 외과가 외부의 시선과 달리 힘든 과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삼성서울병원 외과만 하더라도 수련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김 전공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외과가 거칠고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삼성서울병원 외과는 매우 합리적"이라며 "업무 분담이 확실하고 오프와 휴가가 철저하게 보장된다는 점에서 힘들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서기 전공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장을 맡고 있는 김지수 교수를 만난 것이 큰 행운이라고 강조한다.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전공의들의 논문을 하나하나 감수해 줬기 때문이다. "논문의 '논'자도 모르던 당시 1년차인 나에게 김 교수님은 늘 관심을 가져주시며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김지수 교수님이 없었다면 한편의 논문도 나올 수 없었을 꺼에요." 그렇다 해도 외과 전공의로서 그 많은 논문을 쓰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 대체 무슨 비결이 있는 것일까. 김 전공의는 논문 쓰는 것을 연애로 풀이했다. "논문 쓰는 것도 연애와 같다고 생각해요. 호기심과 끈기가 없으면 힘들죠. 호기심이 있어야 상대방에게 다가갈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논문의 시작도 주제에 대한 자연스러운 궁금증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성취를 위한 인내심도 필수고요." 그렇기에 그는 또 한번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서전으로서의 미래를 확정지었지만 지금의 호기심을 잃고 싶지는 않다는 의지에서다. 연구에 대한 커다란 호기심을 유지하며 '더 완벽한외과 의사'를 꿈꾸겠다는 것. 이에 따라 그는 이달말 전공의 과정을 끝낸 후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KAIST GSMSE) 박사과정(4년)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그 곳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서 군복무와 동시에 연구역량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갑상선내분비외과 세부전공 전문의로 의사생활을 이어갈 겁니다.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계속하면서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의 국제적 기준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싶어요."
2017-02-15 12:17:59병·의원
  • 1
  • 2
  • 3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